안녕하세요.
저는 경북 경산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 8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이는 없는 딩크 가정이에요.
남편은 박사과정 중에 결혼했고, 졸업 후 첫 직장은 부산이었습니다.
그 시기가 마침 임대차 3법이 막 시행되던 때라 정말 힘들게 집을 구했어요.
예산을 맞추다 보니 17평 남짓한 구축 아파트에 살게 됐고, 공간이 좁아 답답함이 컸습니다.
이후 남편의 직장이 대구로 옮겨지면서 저희는 경산으로 이사했습니다.
지금은 신축 아파트 월세로 살고 있는데, 외곽이긴 하지만 부산 때보다 주거환경이 훨씬 쾌적하고
무엇보다 삶의 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현재 저희 부부는 맞벌이로 월 800만원가량의 수입이 있고,
그중 300만원 이상을 꾸준히 저축하며 시드머니는 약 1억원 정도입니다.
무주택 상태로, 생애 첫 주택 마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재계약 과정에서 집주인에게 “집을 저렴하게 주고 있다”는 식의
불편한 말을 들으면서 이제는 정말 내 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대구 곳곳의 아파트를 보러 다녔지만 이상하게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어요.
주변에서는 대구는 수성구만 보라고 합니다.
특히 범어...
저는 오히려 경산에 들어설 펜타힐즈 W 아파트가 계속 눈에 밟혔습니다.
홍보관에서는 국평 기준 7억~7억 5천만원 정도를 예상했고,
입주는 분양 후 약 4년 반 뒤라고 하더군요.
내년 4월 분양 예정이라는 말도 있지만,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요즘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1. 생애 첫 주택으로는 경산보다 대구가 더 나은 선택일까요?
2. 보유 시드 1억으로 수성구에 갭투자를 시도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경산 W 분양을 기다리는게 현명할까요?
3. 투자 관점에서 보면 경산 W(7억대 예상)과 대구 7억대 아파트의 가치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요?
특히 W는 분양권이라 투자 판단이 더 어렵습니다.
요즘 경산은 상방공원, 대임지구, 펜타힐즈 W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고,
반대로 대구는 신규 공급이 줄어드는 흐름이라 시기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대출 부담이 적은 3억대 아파트를 매수해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가도,
“그래도 자산을 불릴 기회를 놓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번갈아 듭니다.
대구 황금동 롯데캐슬, 아님 5억이하 수성구 아파트중 추천 입지도 궁금합니다.
실거주 안정성과 미래 자산 가치를 모두 잡고 싶습니다.
경산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게 나을지,
조금 더 도전적으로 대구로 방향을 잡는게 맞을지
현명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